“세계적인 안전도시로 거듭나라”
42개국 230개 도시에서 500여명이 참여하는 제19회 국제안전도시학회가 수원에서 지난 23일 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수원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국제안전도시학회는 ‘안전도시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또 지역사회 자살 예방과 안전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적 노력 등에 대한 석학들의 강연과 학교 안전, 손상 감시 등에 대한 분과회의가 열린다.
이미 지난 2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사전 세미나를 시작으로 열린 이번 학회는 오는 26일까지 라마다 수원호텔에서 기조 강연과 초청 강연, 분과회의 등이 이어진다.
학회는 1991년 스웨덴 팔셰핑을 시작으로 매년(1993년 제외) 안전도시를 돌며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2002년 수원시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 송파구, 강원 원주시, 충남 천안시가 공인 받았다.
특히 수원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시는 처음으로 1997년 ‘돌연사로 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 다양한 안전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아시아 최초로 WHO 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주목할 점은 2007년 10월 재(再)공인에 성공했다는 점이다.안전도시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증진을 위한 지역공동체 협력기반 마련, 성별·연령·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프로그램 운영 등 6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수원시는 이처럼 엄격하기로 정평난 세계보건기구(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의 서류평가와 실사를 2차례나 통과했다.
전세계 25개국 150개 중 하나의 안전도시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사고 없는 도시, 건강한 도시, 세계속의 안전 도시로 발돋음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