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중이 2010 춘계 전국남·녀 중·고배구연맹전 남자중등부에서 5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소사중은 29일 전북 익산 남성고 체육관에서 풀리그로 열린 대회 최종일 전북 고흥과역중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25-5 25-1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소사중은 7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4년과 2005년 대회 2연패 달성 이후 5년 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소사중은 첫 세트에 세터 조철희의 안정된 볼배급과 박상훈, 정지석의 왼쪽 공격을 앞세워 25-5로 가볍게 승리한 뒤 둘째 세트에서도 조철희의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볼 공급으로 박상훈과 정지석이 맹공을 펼쳐 25-24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소사중은 이번 대회에서 부산 동래중과의 첫 경기를 2-0 승리로 이끈 뒤 충남 쌍용중과 전남 팔마중을 각각 2-0., 2-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 남성중과의 네번째 경기를 1-2로 패하며 3연승 뒤 첫 패배를 안은 소사중은 전날 다섯번째 경기에서 충북 옥천중을 2-0으로 꺾으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소사중은 마지막 경기인 고흥과역중과의 경기를 손쉽게 이기면서 팔마중과 나란히 5승1패를 기록했지만 총득점(소사중 329점, 팔마중 328점))에서 1점이 앞서 극적인 우승을 이뤘다.
여중부에서는 안산 원곡중은 준결승전에서 전주 근영중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소사중 정지석은 남중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조철희는 세터상을, 원곡중 신다영은 여중부 공격상을, 수원 한일전산여고 이소희는 여고부 서브상을 각각 받았고, 소사중 송원영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