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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양 한라 심의식 감독 우승 소감

亞~ 아이스하키 인생 최고의 기쁨
‘홈에서 우승’ 부담감 3차전서 아쉬운 패배
비장함·자신감 무장 챔프전 우승 밑거름

“중학교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했는데 이번처럼 기쁜 적은 없었습니다. 너무 꿈만 같습니다.” 지난 28일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시의 단쵸 아레나에서 열린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연장 4분33초 만에 터진 김우재(31)의 역전 골든골에 힘입어 국내 아이스하키 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안양 한라 심의식(41) 감독의 우승 소감이다.

심 감독은 “끝까지 포기를 안 하고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와 스태프, 구단에 돌렸다. 다음은 심 감독과의 일문일답.


 

- 한국팀 최초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중학교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했는데 이런 큰 기쁨은 없었다.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큰 게임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 멋진 승부를 펼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구단 식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 1,2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를 당했는데.

▲ 홈에서 우승하겠다는 부담 때문에 3차전때 잘 풀리지 않았고 4차전은 잘 준비했는데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챔프전에서도 우승에 대한 확신은 변함이 없었다.

- 5차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는데.

▲ 3피리어드 시작 전에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애썼다. 지더라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싸워줬다.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것을 보고 우승을 확신했다. 선수들 모두가 ‘지면 끝이다’라는 비장한 각오를 보였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확신을 느꼈다.

- 앞으로 목표는.

▲ 일본과 기량 차가 있는 건 사실이나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도열심히 뛰어줬고 일본팀과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던 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았다. 2년 연속 정규리그를 우승하면서 터득한 자신감도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내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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