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세 영향으로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 ‘2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계속 흑자를 내다 올 1월 6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달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와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의 적자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15억3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 13억8천만달러보다 1억5천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으며 수입은 37.6% 늘었다.
하루평균 수출은 16억2천만달러로 2008년 9월 16억6천만달러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 1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크게 늘었던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된데 힘입어 적자규모가 전월의 21억6천만달러에서 17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여행과 유학·연수 지급이 감소하면서 적자가 8억9천만달러에서 4억5천만달러로 축소됐고, 운수수지는 흑자규모가 5억7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늘었다.
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5억7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억달러 확대됐으며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1억6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자본수지는 2억5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전달의 44억7천만달러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안경환·하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