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구리배출 허용이 경기도 규제완화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 이범관(이천·여주)의원의 눈빛은 빛났다. 다소 경직된 목소리 만큼이나 진지하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는 이 의원은 인터뷰 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발을 내디딘 이 의원은 지역현안 해결이야 말로 자신이 소임이라 생각하고 지역의 규제완화와 지역 내 SOC사업의 조기 착공, 남한강 수계지역의 어려움 해결, 서울과 충청도를 잇는 사통팔달의 역활 등 4가지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 의원은 “이천·여주 주민들의 열망을 담아 수도권 완화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뛸 생각”이라고 인터뷰 내내 강조에 강조를 거듭했다.
그동안 이천·여주지역은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보호 규제, 군사설보호로 인한 규제 등 도내에서도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 탓인지 이 의원은 올해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하고 철폐하는 것이 의정생활에 최대 과제로 꼽을 정도다. 이 의원은 ‘환경부의 하이닉스 구리배출 허용 결정’이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역 내 SOC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그는 이미 달리고 있다. 성남과 이천, 여주를 잇는 복선전철에다 성남과 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및 여주에서 가남간 도로 등 이천·여주를 충청과 서울을 잇는 사통팔달의 매카로 자리잡겠다는 복안이다.
SOC 조기완공을 위해서 이미 성남~여주간 도로에 1천650억원을 확보했고, 특히 이천·여주지역인 7~9공구 공사를 위해 610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중부고속도로의 남이천 IC와 제2영동고속도로의 동여주 IC 건설계획도 야심차게 추진할 계획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조중에 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매년 반복되는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남한강 수질개선 사업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로 꼽았다.
홍수와 가뭄, 거기에다 축산하수 생활폐수가 남한강으로 흘러들면서 매년 12월과 4월 갈수기에는 수질이 2등급으로 전락하는 등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깨끗한 물’이야말로 주민들을 위한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물을 해결하면서도 생태하천 조성과 자전거도로 건설 등 각종 지역개발 사업을 동시에 진행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1조1천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제껏 남한강 살리기 사업처럼 여주에 막대한 투입이 된 적이 없는 사례다.
이범관 의원은 “그동안 지역현안이 너무 많이 미루어지고 또 미루어져 왔다”면서 “초선이지만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2010년이 이천·여주에는 새바람이 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석·어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