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엄마가 주인공인 일일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5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새 아침극 ‘엄마도 예쁘다’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엄마의 옛날 남자 때문에 벌어지는 가족 간의 일을 그린다.
주인공 엄마 이순진은 김자옥(59)이 연기한다. 이순진은 남편 없이 혼자 힘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4남매를 키워낸 여성이다.
지금껏 공주 같고 우아한 역을 주로 해온 김자옥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생활력 강한 아줌마가 된다. 여의도 KBS에서 최근에 만난 김자옥은 “‘억척엄마’를 꼭 하고 싶었다. 그동안 보여준 고운 이미지 말고 털털하고 수더분한 이미지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늘 곱고 예쁜 역만 들어왔는데 사실은 그것보다 좀 털털하고, 예쁘게 안 꾸며도 되는 엄마를 하고 싶었어요. 헤어스타일도 그동안은 늘 예쁘게 위로 틀어올렸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고무줄로 질끈 매고 나와요. 그런데도 김자옥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수수하게 옷을 입고 촬영장에 가도 ‘너무 화려하다’는 지적을 받고는 해요.(웃음) 그래서 일부러 ‘고쟁이’ 바지도 입고 그래요.”
김자옥은 무엇보다 경상도 사투리에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부모님들이 경상도분들이라 듣고 자란 것은 있어요. 하지만, 전 한 번도 경상도 사투리를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게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제일 재미있기도 해요. 이순진 역은 사투리 때문에 매력을 느껴서 너무 하고 싶었을 정도예요. 다행히 함께 출연하는 분들 중 경상도 사투리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완벽하게 못 해도 억양만 좀 살리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투리 연기는 자신감이 중요해요. 어설프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주저하면 듣는 분들이 영 어색하게 느껴지죠.” ‘엄마도 예쁘다’는 평생 자식 뒷바라지에 전념해온 엄마도 알고 보니 가슴이 뜨거운 여자라는 것을 그린다.
“엄마지만 엄마도 여자고, 엄마지만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나이 든 사람은 사랑은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항상 사랑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 드라마가 엄마의 사랑을 그려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의 상대역은 김동현이 맡았다.
이순진의 첫사랑으로, 수십 년 만에 성공한 사업가로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나는 홍규탁 역이다.김자옥은 “김동현 씨 하고는 젊은 시절부터 친구처럼 지냈다. 와이프(혜은이)와도 친하다”며 “김동현 씨가 원래 멜로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데 근래에는 좀 안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뭔가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아침극이 소위 ‘막장 드라마’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사랑과 용서, 화해가 있는 드라마”라며 “엄마를 중심으로 가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