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31일 열린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10여분간의 면접에 참석해 자신의 강점 등을 부각시켰다. 이날 면접에는 김 지사를 포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등 모두 5개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먼저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의 도정 활동상과 향후 경기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연임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의 짧은 질의와 답변이 이어진 뒤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이 되려는 이유와 자신만의 강점 등에 대한 공통 질문에 답했다. 김 지사는 개별 질문에서 도덕성 검증에 대한 답변과 경기도 일자리 창출 문제 등에 대해 답변을 마지막으로 10여분 내외의 면접을 마쳤다.
김 지사를 포함한 각 후보들은 면접에 앞서 당 천안함 침몰 사고 상황실에 들러 상황실장을 맡은 김장수 의원을 면담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구조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면접이 끝난 뒤 경선지역과 단수후보결정지역을 결정짓고 경선일정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내공천신청자의 불법행위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례는 없지만 만약 불법선거 행위를 자행한 신청자가 드러난다면 구태정치 조장자로 간주, 반드시 심사과정에서 해당 불법행위를 공론화하고 평가에 반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