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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희망근로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

희망근로 사업은 실직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주고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범정부적 민생안전 프로젝트다. 희망근로 사업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자들이 대거 발생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한시적인 일자리를 주고 있다. 또 이 사업은 어려운 지역상권의 소득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기도는 지난 달 2일부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저소득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희망근로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도에 따르면 희망 근로를 통해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에 오는 6월3일까지 근로자 임금 중 최대 6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에 고용 연장을 한 기업에 한해 5개월 동안 최대 310만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희망근로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이 참여 희망 근로자와 참여 기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희망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에 비해 일이 고된 제조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젊은이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기업에서는 희망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탓에 선뜻 고용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3월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기업은 고작 65개 업체에 불과하고 참여 인원도 목표인원의 약 17%인 123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성남시, 고양시, 평택시, 하남시 등 17개 시·군의 경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참여업체들의 고용인원도 1~3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니 답답하다. 이는 전기한 것처럼 참여업체의 업무가 단순하고 반복적이거나 체력을 요하는 이른바 ‘3D업종’이어서 젊은이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참여 업체들은 제조업, 식품가공업, 가구제조업, 의류 포장, 김치 제조업 등으로 단순 노동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지난해의 경우 지난해 희망 근로 참여자 5만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7천여명이 50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기업들도 젊은 인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장.노년층 인력을 적시적소에 받아 들여야 한다. 낮은 임금, 힘든 일 등으로 인해, 청장년층 보다는 빈곤한 고령층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이상 이들이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창출하거나 인력을 더 투입시켜 일을 분담시키는 방안 등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서 이 사업이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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