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안성 죽산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라벌의 ‘뻐꾸기 둥지(김효정 작/연출)’공연부터 시작된 ‘제28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가 4월 4일 남양주 호평문화체육센터 대강당에서 공연된 남양주 연극협회의 ‘산아! 산아!’공연을 끝으로 14일간 17편이 무대에 오르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예년과 달리 다수의 창작극공연이 발표된 본 대회는 유래 없는 폭발적 관객반응과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들로 경기연극의 양적 질적 성장을 보여준 대회로 펼쳐졌다.
이번 경기도대회에서는 부천 ‘극단 믈뫼’가 작품 ‘에비대왕’으로 대상을, 성남 ‘극단 동선’과 남양주 ‘한국연극협회 남양주지부’가 금상, 광주 ‘극단 파발극회’와 광명 ‘극단 한울’이 은상, 안산 ‘한국연극협회 안산지부’와 김포 ‘극단 인향’이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남양주 연극협회는 정약용의 일대기를 이야기한 ‘산아! 산아!(정운봉 작/연출)’로 금상 및 최우수연기상(정약용 역/김예기)을 수상하며 남양주연극협회(협회장 김학재) 창립 후 3개월 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뤄냈다.
본 대회를 주관한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인 윤봉구 씨는 “본 대회는 누적관객 1만여명, 창작신작 5편의 작품이 올라오는 등 경기연극의 질적, 양적 발전의 성과를 발견했다”며 “본 대회를 기반으로 제2의 경기연극부흥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고 아울러 신인연기자 발굴, 신작 발굴, 지역연극의 정체성확립 등 경기연극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중요한 대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상을 차지한 ‘극단 믈뫼’는 오는 6월 11일부터 부산에서 펼쳐질 ‘제28회 부산연극제’의 경기도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