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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산자원부터 살려야 한다

어촌은 바다를 기반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지만 도시민들에게는 각박한 도회지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휴양녹색관광 지대이기도 하다. 특히 서해안은 굴곡 많은 해안선과 오밀조밀한 섬, 해수욕장, 갯벌 등 황금자원을 가지고 있다. 서해에서 잡히는 굴과 조개류, 낙지와 생선 등 먹을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따라서 서해안 어촌들은 어판장, 해수욕장, 청소년수련원, 실버타운, 전원단지, 연수원, 횟집 단지, 숙박업소, 자연을 이용한 체험·탐사지 등 마을 공동체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참으로 많다.

이런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예산문제·홍보문제·환경적 문제 등으로 퇴락해 가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럴 때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서 지원해 줘야 한다. 최근 경기도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안산시 대부도 지역어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어촌종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했다. 일단 환영하는 바이다. 대부도는 인근의 제부도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이다. 바지락과 낙지, 포도 등이 유명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어촌종합개발사업 대상 지역은 안산시 대부권역의 종현동, 상동, 행낭곡, 흥성리, 선감동, 탄도 등 6개 어촌마을인데 어업기반시설, 어촌관광시설, 어업복지시설 등 3개 부문 19개소를 개발하게 되며, 어업생산시설이 낙후된 지역의 어업 생산성 향상과 어업 외 소득증대를 위한 어촌관광 개발사업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갯벌이 살아 숨쉬는 해양레저마을’로 안산시 종현어촌계를 선정해 중점 지원할 방침이라는데 해양레포츠와 갯벌 체험 등 어촌테마체험이 가능한 어촌관광 레저형 기반시설 9개소를 중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어촌에 대해서도 어장 진입로, 해안 가로등, 해안도로 등의 어업기반시설을 만들고, 어민복지회관, 어업용 창고, 어민대기소 등 어민 복지시설과 어업 외 소득증대와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낙조전망대, 수변광장, 체육공원, 머드체험시설 등 어촌관광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아쉬운 것은 간척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갯벌의 질 좋은 어패류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경기도는 어촌 개발에 예산을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사라져 가는 서해안의 어패류를 돌아오게 만드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조개와 물고기 등 수산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수산자원 보호와 증식은 우리나라 어촌의 미래가 달린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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