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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북부 독립경찰청 가시화 되나

통일시대에 대비해 각광을 받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은 요즘 인구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곳이다. DMZ를 중심으로 한 생태자연관광의 중요성과 자원의 보고로 대두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으로부터도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외국 유명기업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복합행정의 중요성과 함께 치안수요의 증가가 현안문제로 떠오로고 있다.

이같은 행정수요에 힘입어 지난 2000년 2월 16일 경기도 제2청이 개청해 10주년을 맞고 있고 도교육청도 지난 2005년 도교육청 제2청을 개청해 대처해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은 치안수요 등을 들어 제2청 개청의 목소리는 높았으나 예산문제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추진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9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경기북부지역 독립청 신설에 대해 발언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 청장은 이날 경기경찰2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경기북부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경찰2청사가 완공(2012년) 전까지 독립청을 신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10년사이 인구가 225만명에서 지난해말 300만명으로 늘었다. 기초자치단체도 6개시. 4개군에서 양주와 포천이 시로 승격해 8개시. 2개군이 되었다. 고양, 파주, 양주, 포천, 남양주시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택지개발 등 지역개발이 이뤄지면서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724명이나 됐고 전국평균인 498명에 훨씬 앞서고 경기남부 647명, 서울 411명보다 훨씬 많다. 경기북부지역 5대 범죄건수는 2008년말 기준 3만3천801건으로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부산 3만6천941건에 이어 4번째, 교통사고 건수도 1만1천878건으로 8위인 인천 1만972건보다 앞서는 등 치안 상황은 악화됐다.

경찰총수의 발언에 힘입어 지난 1월 전담반을 구성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경기경찰2청)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다. 경기경찰은 2005년 3월 1~4부 중 4부를 배치해 경무관이 담당하도록 했으며 다시 2008년 10월 경무관을 치안감으로 승격, ‘준지방청’ 기능을 갖춘 경기경찰2청으로 확대한바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독립청이 신설되면 신속하고 집약적인 치안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경기북부지역 기관단체에서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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