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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수도권 판세

‘6.2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9일 뇌물수수 의혹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수도권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5월23일)가 지방선거일과 맞물리는 것도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사 및 인천시장 등 수도권 선거는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정책경쟁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당별 공약개발에 따른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기대해 왔던 수도권지역 주민들은 잇따른 정치적 사건발생과 이를 이용해 우의를 점할려고 하는 정당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에 대한 비전제시 보다는 학교 무상급식과 반무상급식 이라는 이원적 정당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시장이 지지율에서 더블 스코어 차이로 한나라당 다른 후보들에 앞서 있지만 나머지 세 후보가 협공을 벌이고 있는 데다 상황에 따라 세 후보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가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무죄판결을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는 데다 한나라당 1위 주자인 오 시장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이 일찌감치 김문수 현 지사를 후보로 낙점한 가운데 야당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재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역시 단일 구도에서도 김 지사보다 10% 포인트 가량 열세로 보이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강세는 현역 프리미엄에다 그가 행정기관 이전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이종걸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김진표 최고위원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단일화만이 변수로 남아있는 상태다.

한나라당이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현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으며 민주당은 오는 24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송영길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교흥 문병호 안영근 유필우 이기문 전 의원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는 실종되고 ‘정치’만 난무하는 지방선거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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