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수출 및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고용사정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6.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37.8%)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소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및 트레일러(57.1%)와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42.8%)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도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월 -1.8%에서 2월 21.8%로 증가했고, 지동차신규등록대수 역시 전년동기대비 32.3%의 증가해 전월(10.7%)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비투자도 내수용 자본재 수입액(1월 73.4%→2월 143.3%)과 산업기계 수입액(15.7%→55.9%)이 모두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여 지난달에 이어 높은 증가세(1월 114.9%→2월 78.2%)를 지속했고, 수입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22.6%→53.0%)됐다.
고용사정 역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중 실업률이 4.6%로 전년동기대비 0.4%p 상승했고, 고용률도 58.2%로 0.1%p 올랐다.
또 취업자수도 전년동기대비 15만명 증가해 전월(5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증가에 머물러 전월(2.8%)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고양 및 성남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2월 0.1%→3월 0.0%)했으나 주택전세가격은 이사철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0.4%→0.7%)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