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산업재해와 관련한 생산과정의 언론 공개에 대해 “삼성전자는 언론 플레이로 진실을 은폐하지 말고 하루속히 반도체 공장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얼마전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로는 9번째로 23살의 박지연씨가 백혈병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며 “확인된 것만 22명의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이 백혈병에 걸리는 예외적이고 심각한 상황에 삼성 전자가 내놓은 방안이 언론에 사진거리 몇 장 제공하는 것이냐”며 꼬집었다.
또 “지금 삼성이 문을 열어야 할 대상은 기자들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이 참여한 정밀 역학조사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 예비후보는 “세계 일류 기업을 자부하는 삼성전자가 생산공장내 산업재해 문제에 영세기업만도 못한 전근대적 대처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