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서해에 산재한 도서로만 형성돼 있는 군으로써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수도권 2천만 시민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해 수산업에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고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천연해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많아 앞으로 동북아 서해안시대를 맞아 활기찬 도서관광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등은 실향민의 애환을 달랠수 있는 안보관광지로 벌써부터 관광객이 줄을 잊고 있음은 물론 무한한 수산자원의 어업전진기지로써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자연의 신비를 품고 있는 옹진군의 테마기행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옹진군 북도면은 신도와 시도 그리고 모도는 바다에 따로 떠 있지만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왕래가 가능하다. 30km 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맛은 이곳 섬들에서만 느낄 수 있다. 북도면의 해변길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5월의 푸른 바다와 벚꽃과 진달래꽃들이 함께 어울려져 있어 가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섬들이 있다.
옹진군 북도면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영종대교를 지나 첫 번째 IC에서 빠져나와 약 5km 직진 후 우회전하면 삼목선착장에 다다른다. 선착장에는 신도를 거쳐 장봉도 가는 배가 기다리고 있으며 수시로 다닌다. 차량이 많을 때는 장봉도와 신도를 따로 운행하기도 하기 때문에 줄을 서기 전 목적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휴일엔 차량이 많아 어느정도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하며 일일 약 12회 운행하며 삼목-신도요금은 대인 3천600원, 삼목-장봉은 5천500원이다.
옹진군은 특정도서로 지정된 북도면(서만도 외 1 도서)과 덕적면(각흘도 외 11개 도서), 자월면(뭉퉁도 외 2개 도서), 영흥면(어평도 외 1개 도서) 등 18곳에 수도권 최고의 절경을 지키는 환경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우리나라에서 공기가 가장 맑고 깨끗한 곳으로 선정된 서해 최고의 관광명소로 선정된 바 있는 북도면 장봉도는 옹암해변에서 어우러진 벚꽃길을 따라 걷는 해변과 국사봉을 올라가서 정자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람이 살랑일 때마다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옹암해변은 길이 800m의 고운 백사장과 노송이 병풍처럼 돌려싸여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이용하기에 아늑하고 간조시에는 조개 등을 많이 잡을 수 있어 최고의 장소이다.
또 웅진군에서 자랑할 수 있는 새들의 섬 신도가 있다.
장봉도는 서해 바닷길로 50리 남짓 벗어나면 작은 바위섬 신도가 떠있다. 무인등대만 깜박일 뿐 아무도 살지 않는 이곳을 지키는 것은 수천마리의 팽이 갈매기와 수백마리의 노량부리백로 떼이다. 해발 40m, 면적 1천800평에 불과한 이 무인도는 6, 7월 번식 절정기때면 섬 전체를 잿빛으로 뒤덮는 팽이 갈매기떼 사이로 흰 날개를 펼치며 유유히 나는 노랑부리백로의 색 조화가 장관을 이룬다.
노랑부리백로 및 팽이갈매기 번식지만 이 지역을 천연기념물을 제360호로 노랑부리백로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316호로 지난 1988년 지정됐다.
노랑부리백로는 전 세계에 2천여마리밖에 없는 희귀종이며 신도에서 900여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큰 번식지로 보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살섬의 100% 천일염이 몸에 좋은 저염도의 신토불이 소금이 생산되고 장봉도의 김은 청정바다에서 김발을 바닷물밖으로 노출시켜 햇빛으로 김을 기르는 지주식 방법으로 11월부터 3월까지 채취, 품질과 맛이 좋다. 포도 역시 서늘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육지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 맛이 좋으며 표피가 두꺼워서 저장, 수송 능력이 높아 상품성이 좋다.
우리나라엔 남북한 합쳐 4천여곳의 섬들이 있다. 이 가운데 옹진군은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가운데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25개, 무인도가 75개로 나눠져 있다.
무인도 기행이란 태고의 신비와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섬을 돌아보며 도시의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적막한 바다 한가운데서 자연과 더불어 참다운 자아를 찾아가는 테마기행은 어떠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