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여성 공천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26일 질타를 하면서 만약 기초단체장 여성 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례대표를 100% 여성후보에게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만약 이 방안이 마련될 경우 경기지역의 경우 광역비례대표 전 지역을 100% 여성 후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은재 중앙여성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들의 공천상황 보니 지난 2006년보다 광역의원의 경우 상당히 저조한 것 같다”며 “중앙당 공심위와 최고위원회의에서 곧 비례대표 의원도 선출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례대표를 100% 여성으로 주는 것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여성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도 못낸 지역, 여성공천이 제대로 안된 광역의원 공천에서는 광역의원을 줘봐야 한 명이나 두 명밖에 더 주지 못하는 실정인데 이런 곳은 100% 여성으로 비례대표 광역의원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순자 최고위원 역시 “지역 공심위에서 될 수 있으면 여성후보를 전폭적으로 선발하기 바란다”며 “만약 전략지역에 한 명의 자치단체장이라든가 지역구가 약화되는 지역에 비례대표를 100% 주는 방법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대표는 개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여성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역일 경우 광역 비례대표 전 지역을 100% 여성후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이 룰이 현실화된다면 경기지역의 경우 비례대표 100% 여성후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앙당 공심위는 용인을 여성전략공천으로 선정했다가 지역의 반발로 재논의 하기로 했다. 따라서 현재 여성전략공천 지역은 전무하다 할 수 있다. 이에 중앙당 공심위는 비례대표 공천 심사 과정에서 여성 후보에게 상당한 배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