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 도시 수원의 명맥을 이어갈 수원지방산업단지 육성을 위해 대기업을 유치하거나 인근 수원 광교테크노벨리의 R&D산업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업계는 제언했다.
특히 대기업 유치의 경우 수원시가 SK측과 협의한 결과 3단지에 공장을 유치하기로 협의를 이끌어 내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글 싣는 순서
1. 엇박자 행정, 특구 지정 삐걱
2. 특례 중복 혜택 실효성 의문
3. 산업 특구가 살길인가?
◇대기업 유치 통한 IT첨단 도시로 육성= 수원시는 오는 2012년 완료되는 3단지에 수원을 모태로 성장해 향토기업으로 일컫는 SK그룹의 공장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 배경에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수원산단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돼 있다. 대기업을 유치하면 산업단지 브랜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 심리 때문이다.
물론 현재까지 SK측이 입주 업종을 택하지는 않았지만 IT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이 제각각인 수원산단을 IT도시 메카로 조성하는데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K측은 이미 수원시와 3만3천~5만㎡ 규모의 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원화된 업종이냐, R&D단지와 연계냐= 수원산단 입주 업체들은 특구 지정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인들은 인근 광교테크노벨리와 연계한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인근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 벨리에는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경기 R&DB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소재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수원산단은 입주 업종이 다양하다는 점인데 이를 일원화해 특성화 시키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수원산단에 입주한 한 IT회사 대표 김모씨는 “산업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 활동을 하는데 혜택이 많이 있겠지만 인근 R&D단지와 연계해 IT, R&D단지로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자회사 대표 박모씨도 “수원 산단 입주 기업들이 특구 지정을 내심 기대하고는 있지만 광교 테크노벨리와 연계하면 판로 개척 등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