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이하 천전협)는 29일 영결식을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전협은 “천안함 46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천전협은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 끊임없는 조문행렬을 보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다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두 번 다시 천안함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과 진상 조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는 해군 가족”이라며 “모든 해군 장병들이 우리 가족이 된 만큼 이번 사고로 해군 장병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천접협은 “46용사의 희생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또 다른 안타까운 희생을 막는 길”이라면서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많은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전협는 ‘천안함46용사’가족 100여명이 30일 오전 백령도 침몰해역에서 합동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
위령제에는 유품으로 장례를 치른 고 이창기 준위 등 산화자 6명 가족 등 모두 참석, 함상에서 침몰해역을 바라보며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들의 넋을 달래고 영면을 기원하게 된다.
이후 해상 합동위령제가 마치게 되면 가족들은 평택해군2함대 임시숙소로 다시 돌아와 추모사업 일정과 유족보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숙소를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