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에서 생존자 김현래 중사가 애끊는 심정이 담긴 눈물의 추도사를 읽어 내려가자 곳곳에서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오며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천안함 갑판부사관인 김 중사는 구조된 58명 중 한 명으로 생존 승조원들을 대표해 46명의 동료를 뒤로 한 채 살아남은 절절한 심경과 미안함을 추도사에 고스란히 담아았다.
김 중사는 “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미안합니다.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합니다. 그대들과 함께 끝까지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 중사는 모든 생존자를 대표해 동료를 차디찬 바다에 두고 떠나야 했던 미안함을 사죄하고 또 사죄했다.
“그러나 그대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제 더 이상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생존자들은 이제 46용사를 편히 보내주고 “여러분의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