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거닐고 있는 팔달산에 대규모 소나무림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문화재 보호와 경관조성을 위해 팔달산 일원 37ha에 소나무 1천935주의 수형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소나무 주변의 덩굴과 잡목 제거 등 식생 정리 사업도 벌인다.
시는 소나무림 조성을 통해 팔달산의 경관 개선 효과와 산불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팔달산은 서장대, 성신사 등 수원 화성의 주요 시설물이 있고 산책, 운동, 관광 등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기 때문에 산불방지 효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취객에 의한 화재로 300㎡의 산림이 훼손됐는데 이때 큰불로 확산될 수도 있었던 것을 막은 것이 그해 10월 실시한 하층식생 정리사업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형조절을 위한 가지치기 등에서 발생되는 나뭇가지와 잡풀 정리 등에는 매일 50여명의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를 투입해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