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보편적 무상교육과 선별적 무상교육, 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한 공약 차이로 진보와 보수간의 대결이 뚜렷하게 부각되며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년 교육감 임기동안 추진한 사업의 확대 정책을 중심으로 3일 공약발표 기자회견 이후 여론몰이에 나설 태세다.
김 예비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무상급식 확대와 학생 준비물 지원 등을 포함하는 보편적 무상교육, 혁신학교 확대사업 등이다.
김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을 포함해 도내 전체 학생들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단계적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진보성향 지지자들의 표심을 모아가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 및 창의력 향상을 목표로 한 혁신학교를 도내 31개 지역에 확대시키겠다는 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정진곤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22일 2차에 걸친 정책공약 발표를 토대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를 확대하는 공약을 홍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절대빈곤에 속한 자녀들을 위해 선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할 계획과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 프로젝트 공약 등으로 보수성향 지지자들의 여론을 이끌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전체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은 반대한다”며 “저소득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초학력 프로젝트는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무상 방과후학교 개설과 특별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조례 제정과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 예비후보와 보수단일화를 합의한 강원춘, 문종철 예비후보는 방과후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등 상호 비슷한 정책공약을 제시, 반면 무상급식에 있어선 큰 차이를 보였다.
강 예비후보는 책임급식 공약을 제시, 극빈층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무상급식하겠다는 것으로 정진곤 예비후보의 선별적 무상급식과 동일한 맥이다.
그러나 문 예비후보는 무상급식 확대 공약을 제시해 김상곤 예비후보의 보편적 무상급식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이번주 예비공보물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으로 공약홍보 대결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