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번 주 중으로 6.2동시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격전지인 경인지역 선거전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주 중으로 공천 심사와 원내대표 경선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본격적인 6.2 지방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앙당 선대위 구성도 빠르면 이번 주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안에 중앙선대위 구성안을 마련,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선대위 발대식과 중앙공천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위 26개 분과 간사단 회의에서 중앙선대위 구성과 활동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고, 대외협력위원회, 장애인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등의 조직도 정비하고 활동에 착수할 방침이다.
온라인 부분에서는 변화된 사이버 환경을 주도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에 주력할 예정으로 오는 6일까지 사이버 연구원을 개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국민용 어플리시연회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뉴스 트위터도 개설된다.
선대위원장의 하마평은 아직 없으나 친이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경 대변인은 “선대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해 아직 뚜렷하게 누구다 할 정도의 인물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
경기도도 김문수 현 지사가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이루면 김 지사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다는 내부적인 판단을 갖고 단일화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도 서서히 온도를 올리며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현 시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안 시장은 ▲복지사회구현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 질 향상 ▲문화·관광·스포츠 메카 건설 등 4개 공약으로 선거전을 치룰 계획이다. 송 예비후보는 안 시장의 개발을 두고 ‘시민의 삶을 피폐화 한 지상개발주의’로 맞설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당도 오는 9일 서울에서 ‘6.2 지방선거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손학규·김근태 상임고문, 장상 최고위원(여성 몫)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이에 수도권은 정 대표와 손 상임고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호남은 정동영 의원, 충청은 김근태 상임고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