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 노련미냐 초선의 패기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 지역 현직 시·도의원들이 무더기로 재선에 도전하면서 이들이 또다시 의회에 재입성할 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정당에서 낙천된 상당수 의원들이 민심의 심판을 받겠다며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 이들의 정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게다가 민초들의 대변인을 자청한 정치 신인들까지 가세하면서 ‘민의의 전당’인 의회에 입성하기 위한 후보들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원시의회의 경우 선거구 조정에 따라 기존 의원 정수에서 2명이 줄어든 3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이 가운데 최근 당내 공천을 마친 한나라당은 4선 도전을 선언하며 출사표를 던진 이재원(수원 나선거구) 의원을 비롯한 이종필(수원 아선거구)의원, 문준일(수원 바선거구)의원 등 5명을 제외한 현직 의원 모두 공천을 받아 재 입성을 노리게 됐다.
낙천된 이재원 의원과 이종필의원, 문준일의원, 정동근의원 등은 민심의 평가를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선 상태다.
함께 낙천된 홍기동의원은 현재까지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에서 아깝게 1표차로 낙천한 오상운(수원 타선거구)의원이 이의를 신청한 가운데 행보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밭인 수원 지역의 도의원들은 대폭적인 물갈이가 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명의 의원 중 이승철(5선거구)의원, 한규택(6선거구)의원만이 공천을 받았다. 결국 차희상(4선거구)의원과 이남옥(8선거구)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은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표명은 자재하고 있는 눈치다.
이처럼 6.2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4여년간 민심의 대변자로 역할을 했던 현직 의원들의 의회의 재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공천을 받은 의원들이 어느정도 프리미엄을 안고 갈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낙천된 의원들도 무소속 연대해며 선거 운동을 준비하는 등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