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시장 선거 판도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별로 후보 연대 양상으로 흐르면서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은 분열된 당 결집을 위해 연대를 통한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고, 민주당은 범 야권 후보들과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심재인 예비후보는 지난 2일부터 같은 당 소속 시·도의원 출마자들을 격려하면서 후보간 연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심 예비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같은 당 소속 엄성용, 염규용 도의원과 민한기, 이재식, 김경숙 시의원 예비후보 개소식에 이어 경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 수원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결의했다.
특히 공천에 반발, 이의를 신청한 김용서 현 시장과의 연대를 위한 지속적인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수 예비 후보들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심 예비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역시 범 야권 수원시장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이번 주말 후보들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단일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번주 말 민주노동당 김현철 예비후보와 진보신당 유덕화 예비후보 등과 만나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다음 주중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 등은 수원시장 후보는 내지 않았지만 단일 후보 지지를 위한 협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예비후보측은 “수원 지역의 미래개혁세력과의 대연대를 위해 민주노동당 김현철 수원시장 후보와 진보신당 유덕화 후보와 만나는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단일화 협의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천한 이윤희 수원시장 예비후보도 이남옥 경기도의원, 정동근·이재원·이종필·문준일 시의원 등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 세불리기에 나서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