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의 2010 정기프로그램인 ‘Beethoven Cycle’의 세번째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을 시작으로 자연의 풍경을 아름답게 찬사한 ‘베토벤 교향곡 6번-전원’과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로 채워진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김대진 상임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사제지간에서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나는 첫 무대로, 그들이 펼칠 음악색깔이 기대된다.
‘전원’ 교향곡은 베토벤이 요양 중 삶의 절망과 슬픔을 자연에서 치유 받으며 자연에 대한 감사와 찬사를 그린 곡이다. 악장에도 ‘시골에 도착하였을 때의 유쾌한 감정’, ‘냇가의 정경’,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 ‘천둥 폭풍우’, ‘목동의 노래-폭풍우 뒤의 기쁨과 감사의 기분’ 등 표제를 붙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흔하게, 많이, 그리고 익숙하게 짤막하게 들어왔던 베토벤의 음악을 깊이 있게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악보는 같지만 그 음표들 뒤에 놓여진 수원시립교향악단만의 해석과 연주력, 그리고 협연자들의 색까지 덧입혀진 음악회를 기대해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