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을) 소속 한나라당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등이 한나라당을 합동탈당하고 무소속연대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연대 이영환(69) 남구청장 후보, 강호민 시의원 후보, 박래삼, 조봉휘, 정영길 기초의원 후보 등은 10일 남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무소속연대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중앙정치권과 정당공천의 폐해로 인해 지방자치 일꾼들이 중앙정치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라며 “지역당협위원장의 폐악적 만행으로 후보공천 및 경선방식 등이 객관적 검증 절차없이 당헌에 의한 공천권자의 꼭두각시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 인천시민과 남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무소속연대의 깃발을 들고 당당히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환 무소속 인천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공천배제에 반발하며 인천시당에 공천 재심 청구 및 지난 4월21일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광역시 남구청장 한나라당 추천후보자 선정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한편 이영환 무소속 후보는 “자신은 지금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있지만 당협위원장의 횡포를 용서할 수 없으며 무소속으로 꼭 당선돼서 다시 한나라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