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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다운 삶 이끄는 빛으로…

15명의 제자들이 부처를 만나 변화하는 모습 담아
인생 최악의 진흙탕서 벗어난 감동적 이야기 수록
붓다를 만난 사람들
성재헌 글|아름다운인연|308쪽|8천800원.

‘붓다를 만난 사람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은 과연 어떤 분이셨을까?’라는 질문에서 태어났다. 부처의 말과 행적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처의 업적과 행적에만 치중한다면 이는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물론 부처의 과거 행적과 업적이 위대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쓰여진 글이 당시의 찬란했던 과거를 회상하게 할 뿐이라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다가올까?’란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서양에서는 불교에 대한 연구를 비롯한 열풍이 불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동양은 말할 것도 없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렇게 시대를 불문하고 지역에 상관없이 남자와 여자, 나아가 인종을 초월하고 문화적 차이를 벗어나 수 많은 인류가 부처를 찬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와 지역, 인종과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긴 역사 속에서 방대한 지역의 인류가 석가모니라는 한 성인을 흠모하고 추앙했다는 것, 그것은 곧 그분의 행동과 말씀이 그들이 봉착한 다양한 문제에 해답이 되거나 지침이 됐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라는 작가의 말과 부처의 말과 행적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가 현재 당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대인을 위해, 그들이 부처의 말에 좀 더 쉽게, 마음 깊숙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부처의 제자들이 부처를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은 부처의 몇몇 제자들의 이야기다.

여러 경전을 근거로한 뼈대 위에 성제헌 작가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다.

희대의 살인자라 불렸던 앙굴리말라가 부처를 만나 참회하는 이야기와 한순간에 남편과 아이 둘을 잃은 빠따자라 비구니의 이야기 등을 전하며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한다.

이 외에도 부처를 만나 인생 최악의 진흙탕에서 벗어나 빛의 길을 걸어가는 열다섯 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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