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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계와 하나가 된 인간

2049년 인공환경 서울 무대… 연쇄살인 추리극
눈먼 시계공 1,2
김탁환·정재승 글|김한민 그림
민음사|412쪽|각 1만5천원.

소설가 김탁환, 김한민과 과학자 정재승이 함께 쓴 장편 소설. 소설가와 과학자의 몽상과 지식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2049년이라는 30년 후의 서울과 시대를, 그리고 인간을 생생하게 직조해 낸다.

2049년, 서울 인류가 자연이 준 몸과 마음을 버리고, 기계와 몸을 섞으며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시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상 최강의 로봇을 가리는 로봇 격투기 대회 ‘배틀원’을 둘러싼 음모.

자본가들과 과학자들은 경쟁심과 성욕에 눈이멀어 자신의 몸부터 자연까지 모두 기계화시켜 오히려, 인공 환경이 더 자연스러워져 버린 유비쿼터스 도시 시스템이 돼 버린다.

이 모든 것을 배경으로 저자들은 고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서울 뒷골목에서 뇌를 탈취당한 시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죽은 자의 뇌에서 단기 기억을 추출해 내 영상으로 재현해 내는 장치인 스티머스를 이용해 범죄의 실마리를 찾는 서울특별시 보안청 특수 수사대 검사 은석범은 이 사건이 죽은 이의 뇌에서 단기 기억을 추출해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자신들을 노린 연쇄 살인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은석범은 지상 최강의 로봇을 가리는 로봇 격투기 대회를 둘러싼 음모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뇌 강탈 연쇄 살인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서울특별시 보안청 특수 수사대의 형사들도 하나하나 희생당하기 시작하고 과학과 자본의 욕망이 어우러진 로봇 격투기 대회는 백열화되고 한쪽에서는 자연 회귀주의자들의 테러와 투쟁이 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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