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후보등록 마감결과 지난해에 이어 14개월 만에 다시 선거를 치르는 후보들의 재산신고액에 ‘선거비용 출혈’ 흔적이 그대로 확인됐다.
또 경기도교육감 후보 4명과 교육의원 후보 22명 전원이 범죄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 교육감 후보 가운데 재산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한만용 후보로 37억2천797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강원춘 후보는 마이너스 15억1천200만원이었다.강 후보는 지난해 3월 출마 당시 3억8천959만원을 신고했으나 선거비용으로 채무가 늘었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김상곤 후보의 경우 지난해 3월 후보등록 당시 11억7천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4억9천848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5월 취임 때 마이너스 1억2천만원으로 신고했다가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그나마 채무상태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들 두 후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재도전장을 낸 한 후보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재산액을 신고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첫 출마하는 정진곤 후보의 경우 재산액이 10억7천원이다.
눈에 띄는 것은 김 후보(2000년식 EF쏘나타)와 정 후보(97년식 레간자) 모두 10년 이상된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
교육감 후보 4명 모두 체납세액이 없고 병역도 모두 마쳤다.
경력을 보면 김 후보와 정 후보는 대학교수, 강 후보는 사립고 교장, 한 후보는 초등교사 출신이다.
◇교육의원 = 교육의원 22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10억3천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제4선거구에 출마한 홍일점 유옥희 후보가 39억6천500만원, 같은 선거구의 최운용 후보가 31억4천2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제6선거구에 출마한 정명선 후보가 1천3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제1선거구 이철두 후보와 2선거구 조영효 후보는 고령 소집면제로, 제7선거구 문형호 후보는 소집면제로 각각 군복무하지 않았다.
최운용 후보와 강관희 후보의 경우 각각 배우자의 체납세액이 39만9천원과 455만6천원이었다.
현역 도교육위원 중 9명이 재출마했으며 이 중 3,4,5,6선거구에는 2명씩 후보등록해 동료위원들끼리 겨루게 됐다.
교육장 출신도 3명이 연고지에 출사표를 던졌다.연령을 보면 60세 이상이 14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5선거구의 이병진 후보가 45세로 최연소, 제2선거구의 조영효 후보가 69세로 최고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