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의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 발표를 앞두고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나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 모두 부동층의 변화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 시각에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천안함 침몰 사고가 6.2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천안함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전국적으로 38.2%, 경기지역은 33.4%를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경제 17일자를 살펴보면 천안함 사건의 지방선거 영향은 25.4%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경기지사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김 후보는 45% 내외로 나타나며 유 후보는 35%~4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부동층 역시 5~1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 발표가 부동층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이나 유 후보 측 모두 20일 정부의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 발표가 부동층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그 시각에는 두 후보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이미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유권자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에 흡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후보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따라서 부동층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반면 유 후보 측은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 발표로 한나라당이 북풍을 사용하려 하지만 유권자가 과거에 비해 현명해졌기 때문에 부동층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후보 관계자는 “옛날 같으면 북풍에 의해 선거판이 변화가 일어났었지만 이제는 북풍이 선거판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동층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