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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당연 조치” “선거 개입” 맞불

여야 ‘천안함 담화’ 극명한 입장차… 선거판 ‘요동’
한나라, “MB 대북제재 발표 결연한 의지”
민주,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에 비애느껴”

6.2 지방선거가 천안함발(發) `북풍‘과 여야간 비방.폭로전 속에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24일 대국민담화 및 정부의 대북제재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연한 조치”라고 환영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하면서 여야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여당은 앞으로 대북공세 강화와 함께 `북한감싸기‘ 비판을 받아 온 야당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안보이슈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고, 야권 역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초강경대응을 하겠다는 태세여서 북풍 논란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북한이)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공개 사과, 남측 해상교통로 봉쇄, 남북간 교역.교류 중단, 유엔 안보리 회부 등의 강경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결연한 의지를 보임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는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북 치고 장구치는 모습에 비애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여야간 극명한 입장차 속에 천안함발 북풍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선거판세도 흔들리고 있다.

더욱이 오는 27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방한, 29-30일 한.중.일 정상회담 등 금주 내내 안보일정이 예고돼 있어 천안함 이슈가 선거 막판까지 정국을 뜨겁게 달구면서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미 수도권 광역단체장 `빅3‘를 중심으로 여야간 팽팽한 대결구도가 여당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은 그간의 불안감을 떨치고 `빅3 승리‘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나 민주당 내에선 `노풍’이 지지부진하면서 `빅3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의 `굳히기‘와 야당의 `뒤집기’ 시도가 정면충돌하면서 벌써부터 선거 막판에 등장하는 비방.폭로전도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종합선거상황실이 작성했다는 22, 23일자 `종합상황보고‘ 문건을 공개하고 “현 정권이 천안함을 정략적으로 선거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노풍’을 차단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정상적인 일일보고에 대해 마치 엄청난 비밀이 드러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정략적 목적에 따른 처사”라면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밀린 나머지 거짓주장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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