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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방선거 외면하지 말자

내일 모레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과 교육의원들을 뽑는 6.2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날 중 대부분 지역의 선거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노풍’이 별로 불지 않은 대신 천안함 ‘북풍’이 맹렬하게 몰아친 이번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1995년의 투표율은 68.4%였으나 그 후엔 매번 50% 안팎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물론 대선이나 총선은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훨씬 높았다.

다행히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투표를 하겠다’는 국민들이 72.8%라고 하니 기대해 볼 만 하다. 사실 지방선거를 한번 치르자면 막대한 액수의 예산과 엄청난 인력이 필요하다.

지방의 행정과 의정, 교육을 이끌어갈 인물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중요성 또한 높기 이를 데 없다. 그런데도 투표율을 보면 국민들이 지방선거를 대선과 총선 보다 못한 선거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가 지역의 현안문제나 출마자의 됨됨이, 능력보다는 중앙정치의 현안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지방선거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의 미래가 관계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계의 일꾼을 뽑는 일은 우리와 우리 후손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예전 군사정권시절이나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인 정권 시절에는 이른바 ‘관선’이라고 해서 도지사나 시장.군수는 대통령이나 중앙정부에서 임명했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관선 도지사 시장 군수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윗선에 잘 보여 더 좋은 자리로 가거나 진급을 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지방선거는 이처럼 그릇된 관행을 개선, 지방의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와 이해를 가장 잘 대변하는 단체장을 뽑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능력 있고 청렴한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앞으로 경기도와 각 시군을 이끌어 갈 소중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미래의 동량을 육성하는 경기도교육을 선도할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뽑아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방선거를 외면하는 사람은 지역문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 오는 2일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투표를 독려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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