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도지사 선거와 물가의 상관관계

 

오늘 실시되는 지방선거 중 경기도지사 선거의 결과와 도내 물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흥미롭지만 논리적인 해답을 얻기 힘들다.

지난 1995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1998년(2회)을 제외한 1995년, 2002년, 2006년 모두 대선 직후인 1~3년 사이에 실시돼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로 대변됐다. 올해 실시되는 지방선거 역시 이명박 정부 3년 차에 실시된다. 1회 선거(1995년)에서 당시 집권당인 민주자유당(현 한나라당) 이인제 후보가 승리했고 2회 선거(1998년) 역시 집권당인 새정치국민회의 임창열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선거가 실시된 해당연도의 1·2분기와 직전 4분기의 물가 상승률은 1회의 경우 약 5.5%, 2회에는 약 6.5%다. 이는 일반적으로 물가 안정세로 평가되는 2%대를 휠씬 초과한 것으로, 당시 도내 물가가 불안정한 상황이었던 반면 선거결과는 당시 집권당이 승리했다.

3회 선거(2002년)에서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가 승리하면서 당시 집권당인 새천년 민주당이 패배했고 4회 선거(2006년) 역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집권당인 열린 우리당이 패배했다.

3회와 4회 선거가 실시된 해당연도의 1·2분기와 직전 4분기의 물가 상승률은 각각 약 2.4%, 약 3.1%다. 당시 도내 물가 상승률은 2%를 다소 상회할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선거결과는 집권당의 패배였다. 이를 토대로 보면, 역대 지방선거는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으로 불안정하면 집권당이 승리하고 그 이하나 안정세면 당시 집권당이 패배한다는 극단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역대 지방선거의 표심은 후보자의 역량 및 이미지, 공약 그리고 정당의 정치적 흐름뿐 아니라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단순한 통계분석을 통해 예측이 가능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여러 언론들의 여론조사 등을 살펴보면, 현 집권당 소속인 김문수 후보에게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도내 물가 상승률은 약 2.6%로 안정세다. 도내 물가와 지방선거 승패 간의 비 논리적인 관계가 또다시 동일한 패턴으로 이어질 지 자못 궁금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