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하반기 정국 급변이 예고되고 있다.
당장 3일 정몽준 대표와 정병국 사무총장은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김무성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이 비대위는 7월초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총사퇴를 하면서 당 대표 경선 문제가 급부상하게 됐다. 벌써부터 친박계는 6.2 지방선거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이명박 정부의 전면 개각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손학규 전 대표의 입지가 다소 곤란하게 됐다.
손 전 대표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지지했던 야권 단일후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어쨌든 패배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손 전 대표의 정치복귀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또한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경쟁으로는 손학규-유시민-한명숙-정세균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