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령탑 물러나는 차범근 감독 “수원, 세계적 클럽 성장 기원”

 

6일 수원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리그컵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수원 블루윙즈의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차범근(57) 감독이 2004년부터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수원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범근 감독은 “오늘까지 6년 반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팀, 선수, 회사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고 서포터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으로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아쉽지만 선수들이 후임 감독과 함께 열심히 땀 흘려 우리가 이루지 못한 것들을 다 이루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 서포터스는 경기장 한 편에 ‘수원은 차범근 감독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차범근 감독의 마지막 경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차 감독은 “퇴임 발표 후에 참 많은 것을 느꼈고 4경기를 치루는 동안 우리 선수들이 감독을 많이 감동시켰다. 선수들의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인가를 느꼈다”고 전했다.

수원 감독으로 241경기에서 102승 69무 70패의 성적을 남긴 차 감독은 “아쉬움은 있지만 팀의 변화를 위해서는 감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길게 보면 나쁜 것, 아쉬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11일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TV 해설에 대해서는 “SBS 단독 중계의 메인 해설자가 정해지지 않아 나도 부담이 생겼다. 그동안 생각할 입장이 아니어서 고사해왔지만 한국 등 중요한 경기라도 해설을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어서 더는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차범근 감독은 “수원은 지원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성적도 좋아야 한다”며 “단순히 잘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 유소년 팀이 창단되고 인재도 많이 영입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K-리그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유소년 육성에 많은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4년과 2008년 K-리그 우승과 2005년, 2008년 컵대회, 지난 시즌에는 FA컵 등에서 수원을 정상에 올려놨던 차범근 감독은 올해 K-리그에서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떨어지자 지난달 20일 전격 사퇴를 발표했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