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수원 관가 당선·낙선자 행보 분주

“안녕하세요. 살아 돌아왔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현 시의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낙선한 현 시의원)

수원시 관가는 여느 명절때 보다 바쁜 인사(人事) 철을 맞고 있다. 6.2지방선거에 출마해 희비가 엇갈린 현 시의원들이 수시로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해 또다시 민의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 이들은 당선 인사 하기에 바쁘고, 낙선한 이들은 낙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인들에게 인사하기에 여념없다.

재선에 성공한 A의원은 “앞으로 4년간 집행부와 잘해 보자는 취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낙선한 B의원은 “낙선했더라도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친분이 있던 공직자들을 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야 어찌됐던 이들의 행보에 일선 공직자들은 껄끄럽기만 하다.

재선에 성공한 의원들에게는 공직자로서 정치인들의 당선 여부에 대한 발언은 주변의 오해를 살수 있고, 낙선한 의원들은 마땅한 대화 소재가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요즘 같은 시절에는 줄서기 등 오해를 살수 있어 정치인들과 관련된 발언은 함부로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업무적인 관계를 떠나 당선된 이들은 반갑게 맞기는 하지만 낙선한 이들을 볼때는 뭐라 얘기해야 할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공무원도 “아직 임기가 남은데다 인간적 이들을 볼 때 반가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의 당선 여부에 대한 의사 표현이 주변의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어 조심 스럽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의회 전체 36명의 의원 중 29명의 현직 시의원이 재선이 도전했으며 이중 15명의 의원이 당선됐으나 나머지 14명은 낙선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