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도내 초재선의원을 비롯 중진 의원들이 9일 당 쇄신을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이날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중립성향의 김학용 의원은 “한나라당 표가 이탈한 원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불화”라며 “초선 대표 5명을 구성해 대통령을 만나 중진이 하기 어려운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 역시 “청와대가 쇄신하고 당청 분리를 실현한 후 박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며 “초선의원들은 계파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해 박 전 대표와의 화합을 주장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7월 중순에 열리든, 8월에 열리든 계파 밀어주기식으로 치러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친이계 김영우 의원은 지난 7일 당 의원 워크숍에서 이종구 의원이 등산객의 말을 이용해 ‘사람들이 이 대통령을 이명박××, ×××, 웃기는 ××라고 하는 걸 들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전언 형식으로 했지만 대통령에 대해 상스런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했어야 했느냐”며 “이는 쇄신과 개혁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