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은 9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고, 여신은 증가폭이 감소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월중 5천480억원이 감소한 241조2천991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은행권 수신은 거치적립식예금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수시입출식예금도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나 시장성 수신이 지방자치단체의 재접징행을 위한 자금인출이 늘어나고, 은행이 예대율 인하를 위해 만기도래 CD 및 RP 를 예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폭이 소폭 증가(-9천677억원→-9천863억원)했다.
비은행권은 상호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 인하 등으로 감소로 돌아선 데다 상호금융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자산운용사의 감소폭이 확대돼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1조5천186억원→4천383억원)됐다.
지난 4월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69조4천535억원으로 월중 1조556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2조1천11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은행권 여신은 가계자금대출이 대출금리 하락 및 입주·분양물량 증가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기업자금대출이 중소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크게 줄어 증가폭이 축소(1조7천362억원→1조344억원)됐다.
비은행권도 서민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강화 등으로 주택관련대출 및 PF대출 등이 둔화되면서 상호저축은행이 감소로 전환돼고, 상호금융도 증가폭이 줄어 증가폭이 감소(3천754억원→212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