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100여년 근현대사 상징 역사속으로

화성복원사업 따라 112년 수원우체국·113년 신풍초 등 인근 공공시설물 대거 이전

113년 전통의 수원 신풍초교와 수원시 화성사업소, 국방부 소유 부지 등 공공시설이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 복원 2단계 사업 부지로 포함되면서 오는 2012년까지 이전 또는 매각될 전망이다.

특히 화성행궁 인근에 있으면서 1단계 사업 부지로 포함된 112년 역사의 수원우체국은 지난 2007년 이전하는 등 근현대사의 상징이던 이들 공공시설이 잇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4일 수원시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팔달구 신풍동 일원 화성행궁 인근에 우화관(정조시대 객사) 등 94칸의 건축물을 복원하는 ‘화성 복원 사업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복원 계획에 113년 전통의 수원 신풍초교와 수원시 화성사업소, 국방부 소유 부지 등이 포함되면서 이 시설들은 오는 2012년까지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1896년 경기도 최초로 수원군·공립 소학교로 개교한 신풍초교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 곳에 우화관(정조시대 객사) 등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5년 이곳으로 이전한 이래 화성 복원 사업을 주도했던 수원시 화성사업소도 화성행궁 광장 부지로 포함돼 철거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시는 국군기무사 부지 585㎡에 별주(수락관), 분봉상시(제사를 지낼때 제물을 준비하는 곳) 등을 복원하기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앞서 1895년 한성우체국 수원지사로 개국해 화성행궁 앞에 자리잡은 수원 최초의 우체국인 수원우체국은 지난 2007년 행궁 광장 부지로 편입되면서 인근 장안구로 이전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2단계 사업에 따라 행궁 인근 공공시설들이 오는 2012년까지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전체 사업비 490억원 중 현재까지 250억원이 확보돼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화성 복원을 위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1단계 사업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 사업,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