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전 원내대표(의왕·과천)가 내주 초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되면 정두원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수도권에서 여러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주를 기해 본격적인 전당대회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원내대표는 1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위기인 만큼 이런 위기를 돌파하고 당을 안정시킬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안 전 원내대표는 홍준표 의원과 친이계 서병수 의원 등과 더불어 당 대표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꼽힌다.
안 전 원내대표의 출마는 6.2 지방선거 이후 수도권 친이계의 위기론에 따른 응집력을 가진 새인물론에 따른 것으로 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 전 원내대표는 친이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세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좌파교육 발언’이나 최근 불거진 ‘불교계의 갈등’ 등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안 전 원내대표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원내대표는 “지난 정권 시절에 법치주의 교육이 제대로 안 돼 성범죄가 늘어났다는 얘기였는데 언론이 잘못 썼던 것”이라고 좌파교육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불교계 갈등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될 경우 포용과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