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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 금식하면 건강” 영아 숨져

입양되기 전 위탁모에게 맡겨졌던 4개월된 영아가 ‘2일동안 금식하면 건강해진다’는 위탁모의 믿음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 가운데 숨지자 경찰이 사인조사에 나섰다.

17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18분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위탁모 C(49·여)씨의 집에서 C씨가 서울의 한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입양되기 전 맡아 기르던 생후 4개월된 남자아이가 숨졌다.

발견 당시 영아는 얼굴색이 좋지 않고 수척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사회복지법인의 위탁모로 활동해 오며 지난 5월부터 이 영아를 맡아 기르다 ‘2일간 금식하면 평생 건강해진다’는 황당한 얘기를 듣고 4개월된 영아에게 물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지난 8일 부터 물만 먹이고 금식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영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에 따라 C씨를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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