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의회 상임위 부위원장 폐지 온도차

민주당 “특별한 역할 없는 한나라 의원들 이력위한 자리”
한나라 “위원장 부재시 상임위 이끌어나가기 위해 필요”

6.2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가 여소야대 구도로 변화면서 자리 안배 차원에서 신설했던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자리 폐지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던 7대 도의회에서 10개 상임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 등에 모두 12개 위원회에 부위원장 자리를 신설, 한나라당 의원들을 임명해 야당들의 반발을 사왔다.

그러나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전체의석의 3분의 2에 달하는 82석을 차지하면서 각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 폐지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도의원 당선자는 지난 15일 ‘6.2 지방선거 민주노동당 당선자 기자회견’ 당시 “부위원장이라는 자리가 특별히 역할이 없는 자리였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명함에 넣을 이력을 위한 자리 일 뿐”이라고 폐지를 주장했다.

여기에 제1당인 민주당 고영인 당선자도 “7대 의회 당시 부위원장직의 실효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왔고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폐지쪽에 의견을 모았었다”며 “지난 주말 민주당 도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만큼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당의 힘으로 꼭 부위원장직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론 일부 의원들은 자리 욕심으로 반대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잘못 된 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못 밖았다.

반면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으로 내정된 정재영 한나라당의원은 “상임위 부위원장 폐지에 대해 들은 바가 전혀 없다”며 “위원장의 부재시 상임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7대 의회때는 한나라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위원장직을 모두 한나라당이 맡았었다”며 “이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만큼 부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할 텐데 자리를 없앨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8대의회 개원과 함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폐지 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힘겨루기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