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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주민들의 흥겨운 쉼터 ‘인천 서구 마실거리’

심곡동 서구청일원 뒷길 350m 지정 도심속 복합문화 공간 조성
색소폰동호회·인디밴드·클래식 연주 등 매주 수·금요일 공연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알뜰매장 개장…수익금 일부 기부참여

 


무더운 날씨·답답한 가슴에는 희희낙락 마실거리가 딱이에요


혹시 마실거리를 아시나요? 그럼 인천시 서구마실거리로 오세요. 인천시 서구가 지난해 12월 서구청 뒷길을 마실거리로 아릅답게 장식해 주민들에게 개방한 후 최근 월드컵 길거리 응원 장소와 쉼터 및 만남의 장이 되어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편집자 주>

‘마실거리’의 의미는? 마실은 마을의 사투리로 ‘마실거리’는 ‘마을거리’를 의미하며 동네분들이 오순도순 모여 즐거운 여흥을 같이하는 거리라는 의미다.

서구마실거리는 심곡동 244번지 서구청일원 구청뒷길 350m구간으로 도심속 공간에 매력요소를 부여하고 복합문화공간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했다.

20m 차로의 폭을 축소해 일방도로로 변경후 넓은 보행로를 확보했으며 젊음의 광장, 수경시설, 공연장, 중앙녹지대등을 조성해 주민의 휴식공간 및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쾌적한 환경이 갖추어진 구민이 찾고 싶은 거리, 구민이 주체가 돼 창작물 전시, 공연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의 장이 되고 있다.

마실거리 야외공연 초청공연 성황중

마실거리 공연은 지난 3월20일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이 공연은 지난해 11월 20일 마실거리 조성후 지역문화예술활성화를 위해 계획한 것으로 3월 23일(화) YMCA요들단 공연을 시작으로 서구청색소폰동호회 색소폰연주, 인디밴드공연(써드스톤, 타바코쥬스), 서구립합창단의 합창, 연희앙상블의 클래식 여행, B-Boy공연, 빌클링턴 방한시 한국대표 재즈팀으로 공연했던 남진우씨의 색소폰 연주등 다양한 공연팀의 공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공연은 천안함사고로 지난 4월 잠시 중단됐다가 5월 1일부터 공연을 재개하면서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21개팀이 공연을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특히 점심공연에 대해서 서구청 주변 사무실직원들은 식사후 마실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며, 주변 상인들은 마실거리가 이러한 공연으로 많은 지역주민을 끌어들여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인회에서도 공연홍보를 위해 공연홍보포스터를 사업장에 부착하는등 마실거리 공연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앞으로의 공연일정은 6월, 7월 매주수요일(12:30분~13:00) 지역순수문화단체 공연, 금요일(18:30~19:30) 전문공연팀의 초청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혹서기로 잠시 공연을 중단했다가 8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하반기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시 나타나는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은 진행해가면서 보완을 해나갈 것”이며 “마실거리 야외공연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시작하면 좀더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시게 될 것이 예상돼 더 좋은 공연팀 섭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마실거리에서 알뜰매장 개장

마실거리에서 운영되는 서구 알뜰매장은 지난 5월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수익금의 10%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행사가 끝나는 오는 11월 중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중고물품 사용 활성화를 통해 자원절약과 재사용을 생활화하는 환경친화적 생활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수익금 기부로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알뜰 나눔 장터 운영은 지난 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구청 뒤 마실거리에서 제2회 서구알뜰매장을 운영했으며, 2회째 서구 알뜰나눔장터는 집에 있는 헌 책을 가져와 새 책과 교환할 수 있는 ‘1대1 도서교환 코너’를 비롯해, 한지로 연필꽂이를 만드는 ‘환경체험 부스’ 등 한층 더 다채로워진 부대코너들이 마련돼 장터를 찾은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 16개팀 23명이 참가한 이 날 장터에서는 옷, 장난감, 가방 등의 중고물품 500여점으로 나눔의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종료후 9만900원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알뜰나눔장터의 정례 운영과 다양한 환경 및 재활용 관련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서구 알뜰나눔장터가 환경과 경제를 함께 생각하는 자원순환 사회 조성의 일익을 담당하기를 기대하며, 구민들의 작지만 따듯한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주말영어광장 운영

청소년 및 지역주민에게 외국어 교육 특구의 특성을 살린 월별 다양한 테마의 원어민과 함께하는 특화된 영어문화체험을 경험케 해 청소년 문화 향수권 신장 및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더불어 청소년 놀이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과 여건 조성에 앞장서고자 운영하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주말영어광장”은 마실거리와 청소년수련관에서 월 2회 청소년 동아리공연, 원어민과 함께하는 체험마당, 연령별 영어광장 코너 진행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의 대표축제를 서구에서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지난 5월 29일 ‘Victoria Flower Festival’에서는 캐나다 빅토리아시에서 열리는 ‘Flower Festival’과 관련된 원어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부스(향긋한 꽃 비누, 화분 메모꽂이, 변해라! 요술 꽃 등)와 함께 청소년 동아리공연 (응원댄스, 걸스힙합, 벨리댄스 등)이 진행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실거리에서 다시한번 대~한민국

이밖에도 이곳 마실거리에서는 언제나 많은 주민들이 마실나와 편안하게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립하고자, 행복케익만들기, 서구민 건강체험 한마당, 2010 인천서구 사회복지박람회, 음식한마당 맛자랑 멋자랑 등 다양한 각종 행사를 마련해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품격있는 마실거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세계인의 축제인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월드컵 4강을 기원하는 길거리응원을 이곳 마실거리에서 추진해 “서구민이 하나가 되어”, “서구민의 힘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주민 대화합의 장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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