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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의회 여성의원에 거는 기대

남성 일색의 경기도의회가 여성의원의 증가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원이 전체 의원중 10% 가량인 12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여성 경기도의원은 7대 때보다 5명이 늘어났으며 다선의원이 다수 포함돼 중량감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의회 의장단 구성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일부 상임위에서는 여성 상임위원장의 등장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도 없지 않다.

우선 여성의원 12명은 주류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적은 숫자이고 이마저 정당별로 분파되어 있어 한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과거 경기도의회의 사례를 되돌아볼때 기대 보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남성의원에 뒤질세라 몸싸움을 불사하거나 공무원을 호되게 다구치는 여성의원은 있었으나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중재와 화합의 의원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또 남성의원 중심의 의회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소외된 약자로 남성의원들의 배려를 기다리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도의회만은 구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성의원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우선 여소야대의 구조속에 여성의원들이 활동할수 있는 공간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나 가정 등 관심 정책에 있어 여야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할 때 여성의원의 단결은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수 있으며 캐스팅 보트를 통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여성의원들 개개인이 현재 다짐하고 있는 초심을 잊지않을 경우 정당의 당리당략이나 남성의원 중심의 몰개성화에서 벗어나 여성의원만의 정치문화를 창출할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경기도의회에서 여성의원들의 자리는 여성의원들 스스로가 결정케 될 것이다.

8대 경기도의회는 심각한 갈등구조와 정책을 눈앞에 두고 출발하게 된다.

우선 여소야대의 정치적 갈등구조와 무상급식 등 선거쟁점들이 하나같이 부담스럽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의원들이 발휘할 정감있는 정책과 화합의 정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도민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을게 틀림없다.

정당의 거수기나 남성의원들 사이에서 초라한 소외세력으로 전락하지않는 새로운 여성의원상의 창출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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