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광교·영통 동서관통 노선 민간사업자 타당성 검토
수원 지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인 대심도(大深度)사업이 민간 사업자에 의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동-서를 가로지르는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사업자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회사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대심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이들 사업자와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를 위해 몇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사업자가 사업을 제안할 경우 사업의 타당성과 실효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토 되고 있는 개발안은 지하 50m 이하 한계심도까지 내려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서수원 지역에서 광교신도시 또는 영통지구 등에 이르는 동-서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수원역 우회도로와 고색동~수원시계간 우회도로, 실시 설계를 마친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등 도시 순환도로는 있지만 도심 동-서를 가로지르는 순환 도로망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심도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하 한계심도까지 파고 내려가기 때문에 거의 보상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도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실상 대심도 사업은 토목 기술만 뒷받침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지역 도로망의 경우 외곽순환도로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는 없는 점을 인식한 민간 개발 사업자가 수익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지하 한계심도에 건설하는 지하 고속도로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