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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해우재 테마공원 추진의지 있나?

추정사업비 49억 2010예산 미반영… 1년째 토지 매입도 못해

<속보> 수원시가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기증한 화장실 사택 ‘해우재’에 대한 관리 부재로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지 7월1일자 6면> 시가 이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던 ‘해우재 문화공원 조성사업’ 역시 1여년이 다되도록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공원 조성 계획만 세웠을 뿐 사업 예산 편성은 전혀 하지 않아 사업 추진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심 전 시장의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86의3 토지(면적 1천994㎡)와 건물(연면적 418㎡)로 구성된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우재와 뒤편 부지 3천196㎡를 매입해 주차장과 휴식공간, 조경 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이 일대 5천190㎡를 수원도시관리계획에 문화공원으로 결정·고시했다.

그러나 시는 테마 공원 조성 조성하기로 한 지 1여년이 다되도록 공원 부지로 편입되는 이 일대 토지에 대한 매입 조차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실제 시는 공원 예정부지인 이목동 해우재 부지 186-1번지 1천994㎡를 제외한 이목동 187-2번지 1천678㎡와 188-1번지 1천517㎡를 매입할 계획이지만 보상비가 없어 토지 보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가 보상비를 포함한 추정 사업비 49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2010년 본예산에 단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초 올해 부터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시의 구상이 자칫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목동 해우재 인근의 한 주민은 “고 심 시장 유족들로 부터 해우재를 기증받을 때만해도 시는 테마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지만 예산이 없어 부지 매입조차 못하고 있다”며 “시가 과연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의 전반적인 예산난으로 인해 공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며 “예산이 반영되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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