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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민선4기 미결민원 ‘봇물’

영통 신동지구 도시개발 이주대책 관련 시장면담 요청
분양아파트 조경시설·시공자재 하자 시정 요구 잇따라

6.2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수장이 바뀐 수원시에 전임 시장 때 해결하지 못한 각종 민원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민선 4기 때 해결하지 못한 지역내 각종 크고 작은 민원들이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쇄도하고 있다.

민선 4기 시절부터 추진 중인 영통구 신동 일대에 조성하는 ‘신동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이주민들은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해 왔다.

그동안 시는 임대 건설 등은 법적인 문제로 타당성이 없는데다 이주비 지급외 세입자에 대한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러나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이주민들과 수원 지역 시민단체 등은 지난 6일 이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여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면담까지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6년 말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된 영통구 망포동 임광그대가 아파트(872세대) 입주예정자들은 단지내 조경시설 하자 등이 발생했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달 중 예정된 아파트 준공허가를 연기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내 들어서는 대림 이편한세상 아파트(1천929세대) 입주예정자들 역시 1천400만원대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시공 자재 등은 불량하다며 시정될 수 있도록 시행·시공사와 중재를 요구하는 등의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수원시의 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전임 시장때 해결되지 못한 것을 시장이 바뀌면서 기대감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전임 시장과 비교되는 현 시장의 정치적인 마인드를 고려하는 것 같지만 원칙에 따라 처리한 사안을 요구하는 경우는 난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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