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커밍 아웃’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세균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의 정치적 명운을 건 삼각대결도 가시권에 든 모양새다.
전당대회에서 3명간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대척점에 서 있던 정 대표와 정 고문간의 양자구도가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 하에 각 진영의 셈법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손 고문은 지난 8일 강원도 춘천에서 전국 각지의 측근 인사와 지지자 등 100명가량과 대룡산 산행에 나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2년간의 춘천 칩거를 끝내기에 앞서 측근들이 자발적으로 집결, 출마 결단을 촉구하는 자리였다고 한다.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고통받는 서민이 늘어났는데 이렇게 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아직도 국민을 위해 할 일과 역할을 있다면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출마 여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더 이상 방관자적 자세가 아니라 당에 대해서도 당원의 도리를 다하겠다”며 “최선의 역할을 무엇인지 찾아 두려워하지 않고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한 지인은 “7.28 재보선 지원에 전념하는 것으로 정치 재개를 할 것”이라며 “15일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맞물려 금주초께 일단 춘천에서 짐을 쌀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행보를 놓고 당 안팎에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참모들이 조직 정비 등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당 일각에서는 정 대표와 손 고문의 지지 기반이 일부 겹치는 만큼 3자구도 하에서는 정 고문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손 고문이 최근 비주류 당권주자들과 잇따라 접촉한 뒤 비주류와의 연대설이 나돌면서 예측불허의 한 판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손 고문측은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 대한 한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손 고문이 근소한 차이로 정 대표를 누른 것으로 나타난 데 고무돼 있지만 장기간 여의도를 떠나있었고 당내 기반도 취약해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집단지도체제, 결선투표 도입 여부 등 ‘전대 룰’의 향배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손 고문의 움직임에 대해 정 대표와 정 고문측도 예의주시하며 3자 대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당장 정 대표로선 당내 입지와 직결될 수 있는 재보선에 집중하면서 주류측 결집을 시도할 전망이며 정 고문은 치열한 노선대결을 내세워 비주류 세몰이, ‘계파정치’라는 일각의 부정적 시선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