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들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대의회가 교육상임위 구성과 운영전반에 대해 교육의원들과 어떠한 논의도 제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고육지책으로 기자회견 직후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의원들은 “15일 전교조를 비롯해 교총, 교장단, 학부모 단체와 함께 연대체를 꾸려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적우위를 가진 정당에 의해 교육상임위 전체가 구성되고 위원장이 구성된다면 그 순간부터 교육상임위 거부는 물론 교육자치와 자주성이 수렴될 때까지 행동으로 항변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우리들의 행동이 감투, 자리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길 염원한다”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표들이 이러한 사태들이 진행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영인 민주당대표는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13일에 교육의원들과 만나 전반기는 민주당이 후반기는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었다”며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은 친환경무상급식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더이상의 양보는 어려울 것 같다”고 못 밖았다.
이에 대해 교육의원들은 “이같은 제안은 자리 나눠먹기하자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은 행태에 대해서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교육의원들은 이날 교육의원실에서 교육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