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가 원구성안을 놓고 파행을 겪은데 이어 교육위원회 마저 파행으로 치닫는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아직은 대화에 촛점을 맞추고 민주당과 교육의원간 지속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으나 뾰족한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교육의원들은 박세혁 교육위원장이 사퇴를 한 뒤 재선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고, 민주당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말의 여지를 두지 않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교육의원들은 앞으로 열릴 상임위에 대해 “참석하지 않겠다”며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정치권과 교육의원간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정기열 의원은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민주당은 문을 열고 대화와 합의를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교육의원들은 자기 주장만 관철을 요구했다”면서 “지난 7대 의회에서 무상급식을 삭감하고 혁신학교 예산 또한 삭감하는 등 교육정책에 대한 일관성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강한 어조로 교육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형오 교육의원은 “7대 당시는 ‘의원’이 아니라 ‘위원’이어서 의결권이 없었다. 당시 교과위원회에는 교육위원들이 한사람도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의장단 선거에서 126명 중 105표, 부의장 선거에서도 112표, 101표는 당략적일뿐더러 오더식 선거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의원들은 지난 16일 본회의 직후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천막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교육의원 7명이 모두 참석해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는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희망”이라고 말했다.